전남도의 올 상반기 수출을 기타 화학공업 제품과 쌀, 김 등 농수산 품목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정 품목 편중이 심각해 품목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 상반기 총수출액은 241억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성장률을 달성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석유제품,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 철강, 수송기계로 4대 품목이 전체의 91% 점유했다.
여기에 화장품 원재료 등 정밀화학 제품, 기타 화학공업 제품, 김 등 수산물, 비료, 금속광물, 농산물까지 6개 품목을 더하면 전체 수출액의 98%를 차지한다.
이들 품목은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으며, 특히 화학공업 제품과 전자부품, 산업용 전자제품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타 화학공업 제품의 수출은 무려 782.9%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라이베리아 등이다. 이 중 라이베리아 수출이 601.6% 증가해 큰 성장을 보였고, 미국과 베트남이 각각 31.4%와 29.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주요 수출 시장으로서 안정적 성과를 보였다.
농수산식품 분야에서도 역대 최대인 25.5%의 증가율을 달성했다. 김, 쌀 등 수출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김 수출은 전년보다 58.3% 증가한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남지역 수출이 특정 품목에 집중되면서 해당 산업별 불황에 따른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수출 품목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