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5549억원, 영업이익 879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86.2% 증가했다.
HD현대는 올 2분기 9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6.2% 실적이 뛰었다. 조선업과 선박 유지·보수(MRO), 전력기기 등 다른 계열사들이 견조한 수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4조693억 원, 영업이익은 1조6735억 원이다.
사업별로 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액 6조6155억원, 영업이익 37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3%, 428.7%씩 늘었다.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산 안정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26.7% 늘어난 3조8840억원, HD현대삼호는 16.9% 증가한 1조8106억원, HD현대미포는 9.3% 증가한 1조12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 7조8440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으로 각각 12.5%, 103.3% 증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사업군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