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는 30일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 대표는 “(티몬 위메프 사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800억원”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판매자 대금 해소를 위해 투입할 수 있는 현금이 얼마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룹이 현재 판매 대금을 정산할 수 있는 여력 자금은 최대 800억인데 그걸 동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바로 쓰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점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태 해결에 큐텐 보유 지분 38%, 사재 등 모든 것들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큐텐그룹 내 타 기업 자금을 티몬에 예치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일부 있다”고 답했다.
또 미국 기업 위시 인수 당시 티몬, 위메프의 정산대금을 활용했냐는 질의에는 “그렇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한 달 내 바로 상환했고 정산 지연 사태는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위시 인수자금은) 4, 5월 중순 상환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