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2일 (월)
공정위, ‘순위 조작’ 쿠팡에 과징금 1628억원…유통업계 최대

공정위, ‘순위 조작’ 쿠팡에 과징금 1628억원…유통업계 최대

기사승인 2024-08-07 17:55:13 업데이트 2024-08-07 18:29:06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알고리즘 검색 순위를 조작해 자체 브랜드(PB) 상품 구매를 유도한 쿠팡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162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은 의결서를 발송했다.

의결서에는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리뷰를 통해 PB 상품이 우수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키고,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과징금 부과 액수는 1628억원으로, 이는 국내 유통업계에 부과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공정위는 앞서 쿠팡에 대한 제재를 의결하면서 1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과징금은 지난해 7월까지의 매출액을 토대로 산정됐다.

쿠팡은 지난해 7월 이후로도 알고리즘과 임직원 리뷰 작성을 계속해왔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 7월 이후 심의까지 관련 매출을 토대로 과징금을 다시 산정해 228억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과징금과 시정명령의 실제 집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쿠팡은 앞서 공정위 의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행정소송과 함께 시정명령, 과징금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 과징금과 제재 여부는 향후 법원 심사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쿠팡 관계자는 “의결서를 수령해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천재 바둑소녀 김은지, 결승서 최정 격파…바둑 여제 등극 ‘한걸음’

3년 연속 ‘김은지-최정’ 결승전.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2023년 3회, 2024년 4회 대회에서 모두 최정 9단이 ‘2승1패’로 김은지 9단과 결승3번기를 제압했지만, 이번에는 아성이 무너질 위기다.5월 랭킹에서 최정 9단을 밀어내고 ‘여자 바둑 랭킹 1위’에 등극한 ‘新 바둑 여제’ 김은지 9단이 12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닥터지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173수 만에 흑으로 불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