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2분기 매출 1490억원…“의료기 사업 청신호”

휴온스, 2분기 매출 1490억원…“의료기 사업 청신호”

기사승인 2024-08-09 13:40:16
휴온스 CI. 휴온스

휴온스가 올해 긍정적인 2분기 매출을 이끌어냈다. 당뇨 의료기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사업 확장에 청신호를 켰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휴온스는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90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9%, 45.6% 줄었다.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당뇨 의료기기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 흐름을 나타냈다.

뷰티·웰빙사업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매출액 4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국내 출시한 덱스콤 G7 영향으로 2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전문의약품사업은 전년 대비 0.2% 오른 매출 665억원을 달성했다. 순환기와 대사성을 중심으로 한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CMO 사업은 전년에 비해 15.2% 증가한 매출액 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이 빠르게 늘며 점안제 CMO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업익 감소와 관련해 휴온스 관계자는 “원가율 높은 상품 매출의 비중 증가,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 따른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의 사업구조 개편 과도기에 충당금 설정 등 회계적인 일회성 비용 반영이 더해져 영업이익률 둔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하반기에 매출 성장 뿐 아니라 종속회사의 흑자 전환을 비롯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주사제 라인 증설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품목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주사제 수출 사업에 대한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 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과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그룹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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