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영천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발생농장 전두수 살처분 및 이동제한 등 긴급 방역조치
방역대(10㎞ 내) 양돈농장 예찰, 임상 및 정밀검사 실시

기사승인 2024-08-13 11:18:47
쿠키뉴스 D/B.

지난 7월 6일 예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한 이후 37일만에 경북 영천 양돈 농가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영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축이 확인돼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올해 경북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5번째(전국 7번째)며, 영천에서만 2번째 발생했다. 

발생농장은 1400여두 사육 규모 농장으로, 비육돈과 웅돈 폐사가 발생해 농장주가 지난 12일 오후 영천시에 신고했다. 

이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7두를 검사한 결과 15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이동제한, 일시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은 지난 12일 밤 11시부터 13일 밤 11시까지 24시간이다. 

대상은 영천을 비롯해 포항, 경주, 영천, 경산, 청송, 청도, 대구(군위, 동구 등 7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이다.

아울러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돼지 전두수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24호 6만여두에 대해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 도내 전 시군에서 가용 소독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은 야생멧돼지의 ASF 검출 다발 지역으로 양돈농장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양돈농장에서는 야생멧돼지 접근 차단과 축사 내외부 소독 및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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