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 최고 기온이 36도를 연일 웃도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취약계층 지원 및 나눔 봉사에 나섰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전날 제주삼다수와 빙그레는 환경부와 함께 폭염 취약계층에 생수를 지원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전날 대전 서구청에서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4 기후위기(폭염) 적응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통해 폭염에 취약한 가구에 삼다수 500ml 2만2000여병을 지원했다.
생수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홀몸어르신과 차상위 계층 약 1000여세대에 전달한 계획이다.
빙그레도 이번 사업에 참여해 기후 변화에 민감한 취약계층의 폭염 대응 강화를 위해 음료 제품을 후원했다. 후원물품은 맑은하늘 도라지차 무라벨 제품으로 이번 지원사업의 취지인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대응에 적합한 재활용 최우수 등급 제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후원물품은 폭염 대응 취약계층 1000가구에 전달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PC그룹도 12일 서울시 용산구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SPC는 서울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에 생수 3000개를 지원하고, 임직원들이 서울역 쪽방촌 내 ‘온기창고’에서 후원물품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주민들이 편리하게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맞춤형 상점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보탬이 되고자 생수 나눔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주류업계에서도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 후원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 8일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생수 총 3만8080병(500ml)을 긴급 지원했다.
오비맥주는 서울 쪽방촌에서 홀로 지내는 어르신과 인천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로 인해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에게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에 도움이 되고자 물품을 지급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서울 지역에 폭염경보가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서 폭염 취약계층인 쪽방촌 홀몸 어르신과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는 화재 피해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생수 등을 지원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도 쪽방촌 거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후원을 시행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 서울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등 5개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소형 냉장고와 대자리 지원을 통해 한여름 폭염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왔다. 또 서울역 쪽방촌 거주민들에게는 삼계탕 등 보양식 2000인분을 추가로 전달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올 여름 극심한 무더위를 겪는는 쪽방촌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