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베트남과 협력으로 산업AI 국제인증 저변 확대

KTL, 베트남과 협력으로 산업AI 국제인증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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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4-08-20 16:47:27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산업AI 분야에 대한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정부 산하기관인 다낭 반도체·AI 연구훈련센터(이하 DSAC) 및 IT기업(이노우보 IT 솔루션즈, 씽크포비엘)과 공동 주관으로 민간 주도 'Trustworthy AI Seminar & Networking'을 다낭 현지에서 개최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산업에 사용되는 산업AI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TL은 이러한 환경에 발맞춰 지난해 6월 국내 AI 공급 기업의 수출 지원 강화를 목표로 '산업AI국제인증 포럼'을 발족했다. KTL은 포럼을 통해 전 세계에서 통용 가능한 산업AI 인증체계를 마련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KTL은 국내 AI 인증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스위스 시험인증기관인 서트엑스(CertX)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독일전기전자기술자협회(VDE)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험인증 표준 개발, 상호 인증 체계 구축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개최한 'Trustworthy AI Seminar & Networking'행사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베트남은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세금 감면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동남아시아에서 IT 아웃소싱 분야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KTL은 베트남에 인공지능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동남아시아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L은 이번 행사에서 베트남 산학연 관계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ISO/IEC 42001 표준을 소개하고, 국내외 인증 취득 동향과 모범 사례를 발표했다. ISO/IEC 42001 표준은 현재 AI 기업의 인공지능 경영시스템을 심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표준이다. 

또한, 현지 정부기관 및 IT 기업들과 함께 AI 교육 훈련과 더불어 연구개발 분야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산업AI 국제인증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 다음 날인 20일에는 현지 유망 AI 기업들과의 간담회 및 현장 투어가 이어졌다. KTL은 DSAC와 AI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디지털전환(IDX)과 인공지능 관련 교육 훈련 프로그램 및 연구개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산업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교류 및 산업AI 국제인증서 발행 등의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상호 검토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권종원 산업지능화기술센터장은 "다낭시의 AI 산업 육성 정책과 산업AI국제인증포럼 활동을 연계해 베트남 정부와 함께 유럽, 미국 등 글로벌 규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트레이닝 코스를 공동 기획하겠다"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신뢰성에 대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진공-기보·신보중앙회,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추진 '맞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 이하 중진공)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 신용보증재단중앙회(회장 이상훈, 이하 신보중앙회)와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진공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부터 시중은행 총 11개사 등과 협력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일시적 경영 위기 기업의 경영개선 계획 수립, 구조개선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과 기보, 신보중앙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이 일시적 경영 애로로 파산에 이르지 않도록 선제적 구조개선 촉진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협약은 중진공이 그간 신규대출, 기존 대출금의 만기연장 및 금리인하 등 민간 은행 중심의 지원범위를 확대해 보증기관과 협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구조개선을 통해 재성장이 가능한 위기징후 기업 발굴⋅추천, 구조개선계획 수립 및 신규 유동성 공급, 신규 보증‧보증기한 연장 등 공동 금융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필 기보 상임이사는 "정책금융기관 간 선제적 구조개선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위기 기업의 경영악화를 방지하며,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의 지속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범 신보중앙회 상임이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신보와 신보중앙회도 중진공과 함께 위기 중소기업을 발굴해 경영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환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기관 간 위기 중소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금융기관 간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중소기업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제적 자율구조 개선 프로그램의 올해 예산규모는 전년 대비 468억원이 증가한 1145억원 규모다. 중진공은 신규대출(시설 60억원 한도, 운전 10억원 한도, 고정금리 2.5%), 기존 대출금의 만기연장, 기존 대출금의 금리조정, 경영정상화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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