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완도 고속도로 완전체 된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전체 된다

완도~강진 고속도로 기재부 예타 통과…2028년 착공 예정
강진 성전 작천~해남 북평 남창 38.9㎞ 구간 1조5965억 원 투입

기사승인 2024-08-24 12:58:13
땅끝 해남이 더 가까워진다. 완도는 전국 단일 생활권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해남 북평면에서 강진을 잇는 완도~강진 고속도로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의결됐다고 밝혔다.

당초 예타 통과는 경제성(B/C)이 낮아 큰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지난 9일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진원 강진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신우철 완도군수가 직접 참석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적극 답변해 이번 예타 통과라는 큰 결실을 보게 됐다.

완도~강진 고속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이다. 강진 성전에서 해남 북평면 남창을 잇는 38.9㎞ 구간에 1조5965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까지의 이동 시간이 완도는 현재 2시간 10분에서 1시간 10분으로, 해남은 1시간 3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착공한 1단계 강진 성전면 작천~광주 서구 벽진동(51.1㎞) 구간은 현재 공정률 71%를 보이고 있으며, 2026년 준공 예정이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건설현장 월출산휴게소 나들목 부근. 완도군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에 잇따라 선정된 해남군은 고속도로 조기 개통이 장기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2030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 등 늘고 있는 서남권 관광 수요에 대비하고, 국립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 농수특산물 소비 증가에 따른 물류 개선 등 관광 및 지역상권 활성화로 매년 142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완도군은 중점 추진 중인 해양치유산업과 대규모 국책 사업인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등에도 탄력을 받아 완도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와 전국 단일 생활권 형성 등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당초 완도~광주 고속도로는 한 번에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했으나, 경제성(B/C)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 2017년 착공한 1단계 강진 성전면 작천~광주 서구 벽진동(51.1㎞) 구간은 현재 공정률 71%를 보이고 있으며, 2026년 준공 예정이다. 2단계인 완도~강진 고속도로는 이번 예타 통과로 2025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8년 착공 예정이다.

옥천면에 ‘해남 나들목’과 북평면에 ‘남해남 나들목’등 2개의 나들목(IC)이 생기고, 종점부가 해남군이기 때문에 명칭도‘광주~해남 간 고속도로(가칭)’로 변경될 전망이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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