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개발 속도전…삼성물산‧롯데건설‧한양, 수주 잇따라

하반기 재개발 속도전…삼성물산‧롯데건설‧한양, 수주 잇따라

기사승인 2024-08-26 10:29:25
부산시 동래구 사직2구역 재개발 투시도. 삼성물산

전국 곳곳에서 재개발 정비사업 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은 부산 사직 2구역, 롯데건설은 전농제8구역, 한양건설은 고양 행신 1-1구역 정비사업 시공사에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156-27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36층 아파트 5개동, 92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공사비는 약 4492억원 규모다. 사직2 재개발은 도보 10분 이내에 지하철 1호선 교대역, 3호선 사직역, 1호선·4호선 동래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중앙대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홈플러스·메가마트·사직시장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에 여고초·남문초·내성중·이사벨고·부산교대 등 풍부한 학군이 형성돼있는 교육 환경까지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단지 콘셉트 명칭으로 ‘래미안 사직 엘라티오’를 제안했다. 위대함과 상승을 뜻하는 라틴어 ‘엘라티오’(Elatio)를 차용한 것으로 동래구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삼성물산은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협업해 높이 105m, 길이 43m의 스카이 브릿지를 디자인하고 다이닝 라운지, 스카이 테라스 하우스 등 7가지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농 제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투시도.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 제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204번지 일원에 지하3층∼지상32층 아파트 19개동, 총 175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7058억원이다. 롯데건설은 단지 내에 약 1만3000여㎡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단지의 조경 면적은 총 3만3000여㎡에 달하게 된다.

특히 롯데건설은 앞서 청량리 4구역을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 L-65‘로 탈바꿈시키고 이문4구역을 수주한 바 있다. 이에 전농 제8구역과 동대문구 일대에 ‘롯데캐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또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신반포12차, 천호우성 등과 함께 총 1조6436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도시정비사업 수주 톱3로 올라서게 됐다.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예상 조감도

한양은 경기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222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24층 10개동, 700가구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800억원 규모로 2028년 3월 착공 예정이다.

한양은 지난 7월 공사비 약 1000억원 규모의 부산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연이은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한양은 지난 7월 그룹 계열사인 BS산업과 함께 1600세대 규모의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공동주택 B1, B2블럭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8월 기준 5조3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달성하며 매출액 대비 5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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