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2만3000가구 입주 예정…수도권 온기 번질까

9월 전국 2만3000가구 입주 예정…수도권 온기 번질까

기사승인 2024-08-26 14:50:38
쿠키뉴스 자료사진.

다음 달 전국에서 2만3000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방에 공급될 예정이다. 금리 인하와 함께 지방 부동산 경기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3438가구로 이 중 절반을 넘는 1만3709가구가 지방에서 공급된다.

도시별로 보면 부산에 가장 많은 물량인 5939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11월 5559가구가 입주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 4043가구 대단지가 입주를 앞둔 영향이다. 부산은 지난 2022∼2023년 입주 물량이 집중됐으나 올해부터 점차 줄어 내년에는 연간 1만여가구 규모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어 전북 1925가구, 충남 1715가구, 대구 1304가구, 경북 1235가구 등이 내달 입주를 앞뒀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경기 4384가구, 인천 381가구, 서울 2264가구 등 총 9729가구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1265가구,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999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두 단지 모두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진행한 단지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위치한 ‘판교 해링턴플레이스’ 1123가구, 파주시 다율동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해오름마을 8단지 운정자이퍼스트시티’ 920가구가 각각 입주를 앞뒀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 SK뷰’ 1581가구,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500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신축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인해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등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역에 따라 반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저가 매물을 찾는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늘며 지방 주택시장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지만 예단은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학군, 교통 등 입지적 장점이 뚜렷한 일부 지역과 단지가 거래를 주도하고 있고 경쟁력을 갖춘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가 나뉘고 있어 시장 전체로 확산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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