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경협 연회비 납부 완료…삼성·LG는 ‘신중모드’ 유지 중 

SK, 한경협 연회비 납부 완료…삼성·LG는 ‘신중모드’ 유지 중 

기사승인 2024-08-26 16:21:07
SK 서린빌딩. 연합뉴스

SK그룹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4대 그룹 중 현대차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과 LG는 아직 ‘신중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주 한경협 연회비 35억원 납부를 완료했다. 

SK그룹 등 4대 그룹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경협)를 탈퇴했다. 그러나 회원으로 가입해 있던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되며 다시 한경협 회원사가 된 바 있다. 한경협은 지난 4월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를 납부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가장 먼저 나선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지난달 초 한경협이 요청한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와 같은 35억원 수준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과 LG는 아직 납부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삼성은 같은 날 오후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정례회의를 열고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재논의할 방침이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달 해당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짓지 못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당시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대해 위원들의 근본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회비 납부와 관련 내부 검토를 신중히 진행 중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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