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2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증가하는 벌초와 성묘객들의 벌 쏘임과 예초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벌 쏘임 사고는 1109명(사망 2명)으로 이 중 59%(659명)가 8~9월에 발생했다.
특히 벌초객이 집중되는 추석 전 30일부터 추석 당일까지 전체 37%인 407명이 벌 쏘임 사고를 당했다.
올해에도 지난 24일 9시께 문경시에서 40대 여성이 벌초 중 말벌에 머리를 쏘여 식은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있었다.
벌 쏘임 예방법으로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 피하기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기 △벌이 주위에 있을 경우 벌을 자극하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신속하게 먼 곳으로 피해야 안전하다.
이 시기 예초기 사고도 집중됐다. 지난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121명이며, 이 가운데 55%(66명)가 8~9월에 발생했다.
특히 추석 전 30일 기간에만 33%(40명)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유형별는 날카로운 예초기 칼날에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가 45명(68%)으로 가장 많았다. 또 돌‧금속 파편이 튀어 발생한 사고가 14명(21%), 작업 중 미끄러짐 등 기타 사고가 7명(11%)으로 뒤를 이었다.
예초기 사고 예방법으로는 △올바른 사용법 숙지 △안면 보호구, 보호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보호장비 착용 △칼날 보호덮개 장착 △작업 반경 내 접근금지 △예초기 칼날 이물질 제거 등이 있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벌초 작업 시 벌 쏘임과 예초기 안전 수칙을 준수 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