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경남 특화산업인 항공부품·소재 산업 육성 앞장

KTL, 경남 특화산업인 항공부품·소재 산업 육성 앞장

기사승인 2024-09-02 12:30:00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경남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을 통한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과 해외인증획득 지원으로 경남 소재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기업과 해외 항공사(필리핀 세부퍼시픽) 간 항공 정비계약 체결 및 항공기 출고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 사업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의 주요 특구·지구 등을 연결하고, 해당 지역의 특화산업 육성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혁신역량이 집적된 지역경제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남도는 '경남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을 통해 경남지역 혁신클러스터 지구 특화산업인 항공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KTL, 경남테크노파크 등 여러 기관들이 협력해 연구개발, 기업유치, 인력양성, 기업지원, 글로벌 협력 등 다양한 클러스터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KTL은 해당 사업에 참여해 항공부품·소재 산업을 영위하는 경남 지역혁신클러스터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직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수행해왔다. 또한 클러스터 내 항공 MRO 확장을 위해 해외 정비조직인증(AMO, Approved Maintenance Organization) 획득도 중점적으로 지원해왔다.

그 결과 항공 MRO 전문 기관인 한국항공서비스(이하 KAEMS)는 올해 KTL의 지원을 통해 필리핀 교통통신부 산하 민간항공관리국(CAAP, Civil Aviation Authority of the Philippines)으로부터 정비조직인증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세부퍼시픽 항공의 A321 1호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정비·출고했다.

이번 KAEMS의 필리핀 세부퍼시픽 항공사 정비 사업 착수는 경남지역 특화산업인 민항기 정비 영역이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특히 그 의미가 크다.

이의종 기계소재기술센터장은 "KAEMS의 성과는 경남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 MRO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 '2024년 제11회 교육 ODA 컨퍼런스' 개최

경상국립대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는 지난 달 29일 호텔 신라 서울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및 협력을 통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교육'이라는 주제로 '2024년 제11회 교육 ODA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4년부터 교육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정부 부처, 부처 산하기관, 대학, 기업, 민간단체 등 다양한 교육 ODA 사업 수행 주체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양질의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SDG4 활동 성과를 나누기 위해 해마다 교육 ODA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제11회 교육 ODA 컨퍼런스는 디지털 전환, 교육의 회복력 강화, 포용적인 교육을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SDG4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개발협력 분야의 디지털화 및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방법, 고등교육 강화와 국제교육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산·학·연·관·민, 국제기구, 시민사회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교육 ODA 컨퍼런스는 GEIS(Global Education Innovation Summit)와 연계해  개최됐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며, 경상국립대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수행했다.

컨퍼런스의 오프닝 세션은 교육부 오석환 차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아시아개발은행 아야코 이나가키 국장의 환영사,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권진회 총장은 "교육 ODA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이 부상하고 있으며 지·산·학·연 협력 지속가능발전교육 생태계 구축을 통한 라이즈(RISE) 협력체계 구축 등 개발협력 분야에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협력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지자체 교육 ODA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디지털 기술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교육 형평성 강화'라는 주제로 국제교육금융기구(IFEEd) 카틱 크리슈난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지속가능 교육발전과 디지털전환 및 포용적 접근, 디지털 교육을 통한 혁신 및 접근성 제고, 고등교육 강화를 통한 미래 교육 개척과 도전이라는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2년 연속 교육 ODA 컨퍼런스 수행을 기획한 김관영 교수(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센터장, 경상국립대 국제개발협력학과 초빙교수)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이 강조되는 만큼 한국의 강점인 과학기술ICT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한-협력국 교육 접근성 강화와 산학연관민, 국제기구, 시민사회 파트너십 기반 네트워킹의 양자 및 다자 국제개발협력으로 교육 ODA가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관영 교수는 "앞으로도 교육 ODA 컨퍼런스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지자체 협력 거버넌스 형성을 기반으로 국제개발협력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과 녹색에너지 전환을 통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교육개발협력이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 위치한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는 경남 지자체의 ODA 기획과 실행을 위한 거점 조직이다. ODA 교육과 홍보·마케팅 및 조달, 민관협력 설명회를 비롯해 ODA 사업 기획 다변화를 위한 정책과 기술, 사업 수행, 역량 강화, 플랫폼 구축·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 및 경남 관내 공공기관·대학·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동반관계를 기반으로 ODA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진주문화관광재단, 문화기획자 실험의 장을 열다...교육생의 프로젝트 실습 진행

진주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왕기영)은 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 기획자를 양성하고 로컬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시민 참여 교육프로그램 '로컬 문화 기획(기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본 과정의 교육생들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실습에 참여하게 된다. 26명의 교육생들은 개인 또는 팀으로 7개의 실험적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지난달 31일 그중 3개의 프로젝트를 먼저 선보이게 됐다.

진주문화제작소에서는 AI와 청년 예술가가 펼치는 라이브 드로잉쇼를 보고 밈으로 소통해보는 딴판파티가 개최됐고, 진주중앙시장 청년몰을 중심으로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여는 '여.보.소'(여기 진주의 보물을 소개합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또한, 가좌동 문화공간에서는 라면을 주제로 청년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진주 온 청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한 프로젝트 외에도 옥봉동 헌책방 아카이빙 도서 기획, 경력단절 여성 공예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 청년 국악인과 시니어 기타리스트의 국악창작곡 공연, 다섯가지 장르의 문화예술 융합 체험 프로그램이 실습을 통해 기획됐으며, 오는 28일 진주문화제작소에서 개최되는 결과발표회를 통해 모든 프로젝트 결과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KAI, 항공우주박물관 관람객 500만명 돌파
 
우주항공청 개청과 K-방산 수출로 항공우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  

항공우주박물관 2002년 개관 이래 누적 관람객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KAI는 이를 기념해 500만 번째 방문한 주인공 정준원씨(대전시 거주) 가족에게 기념 선물을 증정하며 축하를 전했다. 

정씨는 "평소에 항공우주에 관심이 많아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행운의 주인공이 돼 기쁘다"며 "항공우주박물관이 대한민국 항공우주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 중심도시 사천시에 KAI가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항공우주산업의 기술발전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 안보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 함양을 위해 지난 2002년 8월 28일에 개관했다.

국내 항공우주박물관 중에서 최초로 개관해 연면적 46,281㎡(14,000평)에 자유수호관, 항공우주관, 항공산업관과 야외 전시장에 국내 최대 규모인 26대의 실물크기 항공기를 전시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과 K-방산 수출 확대로 항공우주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KAI는 박물관이 항공우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 위해 사천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매월 두 차례 KAI의 항공기 생산현장 견학과 박물관 관람을 포함한 시티투어를 사천시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향후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관람객의 편의와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인근의 사천항공우주과학관과 통합을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인 컨텐츠 보강과 체험시설 다양화로 지역 관광명소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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