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Quantum) 2.0시대, 대전시-표준연 '양자컴퓨팅 플랫폼' 본격 추진

양자(Quantum) 2.0시대, 대전시-표준연 '양자컴퓨팅 플랫폼' 본격 추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 공모 선정 …대전 양자 선두 도시 증명
국가 양자컴퓨팅 산업발전 기대…20개 소부장 유치, 2000억 시장 창출

기사승인 2024-09-02 19:42:19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2일 기자회견에서 민선 8기 양자 기술 산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이 2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국가 양자과학기술 정책 전략과 양자 기술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KRISS 양자기술 대표 성과. 대전시

대전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KRISS)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기자회견이 열린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 밸리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디지털 경제에서 양자경제 시대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 밸리 구축 사업’은 양자컴퓨팅 구성 기술요소 중 반도체, 통신, ICT, 광학 등 유관기술에서 사용되는 非양자적 기술을 양자컴퓨팅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과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개년 간 추진되며, 국비 105억 원, 시비 31.5억 원, 민간 4억 원 등 총 140.5억 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첨단기술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전환되는 속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시대적 인식에 기초해 캐나다 퀀텀밸리와 같은 선도형 산학협력지구를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은 앞으로의 양자 기술과 산업화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양자컴퓨팅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KRISS를 중심으로 과학기술협동플랫폼사회적협동조합,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수요기업 발굴부터 제품․서비스 상용화 및 해외진출까지 확대해 나가면서 체계적인 맞춤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유치를 계기로 2027년까지 대덕 퀀텀밸리 내에 20개의 소부장기업 유치, 2000억 원대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며, 이를 통해 양자분야 고급 일자리 창출과 국가 양자컴퓨팅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자대학원, 테스트베드, 개방형 양자팹에 이은 양자산업화 분야 대형 국책 사업 유치로 인력양성, 인프라, R&D, 산업화에 이르는 양자산업 전 분야에 걸쳐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게 됐다.

장 부시장은 “세계적인 혁신 과학도시 대전은 머지않아 도래할 양자경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서 우수한 원천기술을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자분야 고급일자리 창출과 국가 양자컴퓨팅 산업 발전을 견인하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이호성 KRISS 원장은 “양자 컴퓨팅 기술은 우리 사회와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게임 체인저이며 동시에 국가 안보 자체”라며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지역사회와 기업들이 함께 협력하여 양자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양자산업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R&D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양자기술 연구 및 인력 수급 등의 여건이 매우 우수한 곳으로 딥테크 기반 스케일업 벨리 육성 사업 추진에 최적지다. 이에 따라 시는 "연구개발부터 산업화까지 양자산업 전 영역에 걸친 정부사업을 유치해 대한민국 양자 기술과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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