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보호원, 미국영화협회와 저작권 보호 협력

한국저작권보호원, 미국영화협회와 저작권 보호 협력

기사승인 2024-09-09 15:38:30
보호원-미국영화협회 업무협약 연장 체결식.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이하 보호원)은 9월 9일 미국영화협회(회장 찰스 리브킨, Motion Picture Association, Inc·이하 MPA)와 글로벌 저작권 보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연장 체결했다고 밝혔다.

MPA는 주요 콘텐츠 제작 및 배급회사인 월트 디즈니,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소니 픽처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단체이다. MPA는 전 세계 불법 저작권 침해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접속차단 등 시정조치하는 보호 전문조직인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를 2017년에 설립했다. ACE는 월트 디즈니, 넷플릭스, 소니, 폭스, HBO 등 전 세계 50여 개 콘텐츠제작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보호원은 글로벌 저작권 보호 활동을 위해 ACE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양 기관은 저작권 보호 협력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협약의 연장에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디지털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정보공유 △불법복제 방지(anti-piracy) 행사 개최 △침해 동향 파악 및 해결책 논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인식 제고 등이다.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양 기관은 ‘저작권 집행‧협력 국제 포럼’을 필리핀 지식재산청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저작권 인식 제고와 침해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MPA 및 태국 당국과 함께 한국 드라마, 미국 영화 등 영상 콘텐츠 6400여편을 불법 유통한 태국어 사이트 전체를 태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접속차단 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6개 불법 사이트에 대한 추가적인 접속차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MPA의 부사장이자 콘텐츠보호최고책임자인 라리사 크냅(Larissa Knapp)은 ”보호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아태지역 내 침해 대응 강화를 기대한다”며 “저작권 침해는 경제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끼치므로 보호원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끊임없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저작권 침해가 글로벌화된 지금, 보호에 있어서도 전 세계적인 협력망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MPA와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콘텐츠를 유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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