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응급실 중단’ 병원 1곳 늘었다…정부 “병원 내부 사정”

‘24시간 응급실 중단’ 병원 1곳 늘었다…정부 “병원 내부 사정”

기사승인 2024-09-10 15:44:22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병원. 사진=곽경근 대기자

24시간 문을 열지 않는 응급실이 1곳 더 추가돼 총 5곳으로 늘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409개소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4개소로 집계됐다. 명주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해 응급의료 제한 의료기관이 전날보다 1개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응급실 제한 운영 의료기관은 명주병원을 비롯해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총 5곳이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명주병원은 비수련병원으로 최근의 응급의료 상황과는 무관하며 병원 내부 사정으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용인 소재 명주병원은 신명주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의료진에게 임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지난달 검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9월 첫째주 기준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환자 수는 일평균 1만5217명으로, 평시 1만 7892명 대비 85% 수준이다. 경증과 비응급환자는 전체 내원환자의 약 42%인 일평균 6439명이다. 이는 평시 8285명 대비 78% 수준이다. 

정 실장은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증환자 감소가 전체 환자 감소로 이어지는 추세”라며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 의료진, 국민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해 준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이 완수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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