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몽블랑서 실종된 한국인 2명 시신 발견

프랑스 몽블랑서 실종된 한국인 2명 시신 발견

기사승인 2024-09-11 06:20:58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몽블랑을 등반하다 조난한 한국인 2명이 연락이 끊긴 지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프랑스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몽블랑 정상에서 100m 떨어진 경사면에서 한국인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이들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7일 대사관 측이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프랑스 당국에 알린 조난 위치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2명은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으로, 같은 산악회 회원 5명과 샤모니-몽블랑 지역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몽블랑은 높이 4,807m로,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이다.

이들 7명 중 3명은 등반하지 않았고 4명이 지난 7일 몽블랑에 올랐다. 등반하지 않은 일행 3명은 등반한 4명이 조난 사고를 당했다고 판단하고 당일 현지 영사협력관에 신고했다.

등반한 4명 중 2명은 기상 악화로 하산하지 못했다가 다음날인 8일 고도 4,100m 지점에서 산악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현지 당국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인근 장례업체에 인계한 뒤 이들과 함께 프랑스를 찾은 일행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 대사관은 사망자들의 유족에게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고 추후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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