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4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에 참석해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 공급망, 첨단기술 협력 등 경제안보 전반에 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는 양국의 민관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콘퍼런스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무역, 투자, 기술 안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우리의 전략자산을 촘촘히 보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간 경제·통상·산업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미국 뉴욕과 워싱턴DC를 방문 중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정 본부장과 앨런 에스테베즈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차관이 기조연설을 했으며, 한국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국무부 당국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연구기관 관계자와 삼성전자, 미 반도체협회 등 민간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출통제, 금융제재, 외투심사, 기술 보호, 공급망 등 최신 경제안보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경제안보 협력 과제 등을 논의했다.
콘퍼런스를 주최한 무역안보관리원은 행사 당일 미국 미들버리대 비확산연구소(CN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경제안보 관련 공동연구와 교류 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