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대기업 ㈜두산이 첨단 전자제품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8기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의 대기업 유치 1호 기업인 ㈜두산이 12일 김제 지평선산단에서 전자사업 김제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공장 준공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정성주 김제시장, 서백현 김제시의회 의장, 김제시의원, 산자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두산 문홍성 대표, ㈜ 두산 전자BG 유승우 사장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김제 지평선산단에 들어선 ㈜두산 김제공장은 8만 2211㎡규모로,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생산한다. 이를 위해 ㈜두산은 693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구축하고, 1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두산의 Business Group인 ㈜두산 전자BG는 지난 1974년 창립, 전자기기의 필수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첨단 반도체 패키징용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해왔다.
또한 미래 기술혁신에 맞춰 5G 무선통신, 초고속 네트워크 장비, AI,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소재, 부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두산 김제공장에서 생산하는 연성동박적층판(FCCL)은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소재로, 굴곡사용 및 3차원 고밀도 배선이 가능해 스마트폰, AR/VR 등 웨어러블 IT기기 등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기기는 폴더블, 롤러블 등 접거나 굴곡이 있는 형태로 진화, 소형화와 함께 경량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FCCL의 중요성도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다.
㈜두산이 생산하는 FCCL은 고굴곡 특성으로 20만회 이상 접었다 펴도 형태 변형이 없고, 접착성, 내열성, 치수 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 유승우 사장은 “세계 최초로 두 가지 FCCL 공법을 보유하게 된 ㈜두산은 이번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두산전자의 든든한 동반자로 김제시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기업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을 거점으로 두산이 전자분야에서 세계를 휩쓰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