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4일 삼성중공업은 블루 암모니아에 대해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90% 이상 감축한 물질이라고 밝혔다.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부지 부족 등의 제약 조건을 극복할 수 있고, 건조 기간도 짧아 차세대 친환경 설비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첫 날인 지난 17일에는 주요 선주와 선급, 정유 기업들을 초청해 ‘친환경 미래 실현, 인류사회 기여’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또, 유럽연합(EU) 선급들로부터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LNG 운반선에 대한 AIP를 받았다. 독일의 만 에너지솔루션과는 암모니아 엔진 개발 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조선해양업의 미래는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과 경제적 운송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가치사슬(밸류체인)에 달렸다"며 "앞선 기술력과 제품으로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