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지방규제혁신 최우수상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지방규제혁신 최우수상

기사승인 2024-09-25 10:37:49
대구시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정책은 대구시 민선8기의 핵심 민생혁신 과제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8개 구·군에서 동시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 시가 6개월 동안 정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과 소매업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시민들의 쇼핑 편리성과 만족도 또한 높아졌다. 한국유통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만족도는 87.5%에 이르렀다. 전통시장의 매출은 32.3% 증가했고, 음식점과 소매업도 각각 25.1%, 19.8% 상승했다.

대구의 이같은 성공적인 정책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북 청주, 서울 서초구와 동대문구, 부산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으며, 정부는 올해 1월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발표했다. 

대구시는 이 정책의 성공을 바탕으로 '1대형마트-1전통시장 전담제' 등 대·중·소 유통업체 간 상생 발전을 위한 추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대구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성공적인 규제 개혁 사례”라며, “앞으로도 규제 개혁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대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규제 혁신 경진대회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로, 올해는 전국에서 제출된 105건의 사례 중 최종 10개 사례가 본선에 진출해 현장발표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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