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가인권위원 선출안 부결에 대해 항의하면서 국회 본회의가 15분 간 정회됐다.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인권위원 선출안이 올라왔지만 찬성 119표, 반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반면 이숙진 인권위원 선출안은 찬성 281표, 반대 14표, 기권 3표로 통과됐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합의해놓고 이러기가 어딨냐”며 “양심불량”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상황이 격화되자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우리가 당초에 약속한 것과 다르다. 의원들에게 이에 대해 설명하고 총의를 모아야 한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우 의장은 “국회 교섭단체 간 교섭이 돼야 하는데 되지 않는 상황이다. 15분 간 정회하겠다”고 말했다. 본회의는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정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