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Q 영업이익 7511억원…전년 동기 대비 20.9%↓

LG전자 3Q 영업이익 7511억원…전년 동기 대비 20.9%↓

기사승인 2024-10-08 13:04:23
LG트윈타워. 연합뉴스

LG전자가 3분기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매출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속 상승 중이다. 역대 3분기 최대치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하반기 급등한 물류비 영향과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생활가전은 해상운임 인상에 더불어 주요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판가 하락 요인이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끼쳤지만 구독 사업 등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장사업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으나, 100조원 수준 수주 물량의 차질 없는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은 3분기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올레드 TV 수요가 점진 회복세를 보였지만,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졌다.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이자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다양한 사업군 및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특정 고객군 맞춤형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액 62조9672억원, 영업이익 3조2836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LG전자는 수요회복 지연과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등의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전사 매출 규모가 늘어났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변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전구독과 소비자직전판매, 볼륨존 확대 등으로 가전분야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B2B 성장세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 성장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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