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11~12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는 지난 10년간 서울시교육감을 맡았던 조희연 전 교육감을 놓고 날을 세웠다. 조 후보는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후보라는 분은 조희연의 비리 범죄를 옹호하고 그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며 그의 계승자, 아니 아바타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진 정견발표회에서 “정근식 후보는 조희연의 비리와 관련해 ‘법을 위반한 것은 유감이나 그 자체는 잘못이 아니’라고 감쌌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정 후보를 겨냥해 “자신도 교육감이 되면 잘못이 아닌 채용비리를 저지르겠다는 것이냐.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겠다는 선언인가”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조희연 서울 교육 10년은 한 마디로 어둠의 시기였다”며 “그의 대표정책인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정책은 철저히 실패로 판명났다. 서울 학생들의 학력이 바닥을 치고 있고 교권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가 조 전 교육감의 직 상실로 인해 치러졌다면서 “이 선거에 56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 한다”며 “수십만명 아이들의 머리를 채우고 배를 채울 소중한 세금을 한 사람의 범죄행위로 낭비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