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철도사고 사망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부실한 철도 안전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오히려 인력감축을 진행 중이어서 안전사고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철도사고로 인해 사망 145명, 부상 139명이 발생했다.
연도별 철도사고 사망자는 2019년 33명, 2020년 22명, 2021년 21명, 2022년 28명, 지난해 19명이 숨졌고, 올 들어서는 지난 8월까지만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부상자는 2019년 25명, 2020년 29명, 2021년 20명, 2022년 43명에 이어 지난해 16명, 올해는 지난 8월까지 6명이 다쳤다.
이 기간 발생한 철도사고 유형으로는 탈선이 65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널목사고 50건, 충돌사고 14건 순이었고, 화재도 12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탈선사고는 2020년 3건에서 2021년 12건, 2022년 18건, 지난해 26건이 발생하며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안전한 근무체계를 위해 4조 2교대 근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은 요원하다.
오히려 코레일은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까지 인력 1566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철도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매년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쳐 대책이 요구된다”며 “국토부와 코레일은 철도사고 특성을 정확히 분석하고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