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제3운영법인 모집 재공고

안동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제3운영법인 모집 재공고

기사승인 2024-10-16 09:29:31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도매시장시설현대화사업 부지계획공고 변경으로 공사 기간이 연장되고 시의회·농협·농업인단체 소통 부족 등의 사유로 연기했던 농수산물도매시장 제3운영법인 모집을 다시 시작한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관련한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운영법인 1개소를 추가 모집하며, 오는 11월 13일까지 공고 기간을 거쳐 11월 11~13일까지 3일간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공고 취소 후 안동시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조사를 1년간 받았으며, 조사위 결과에 따라 재공고 전 시의회와 상위 기관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또 준공 전 운영법인을 모집하는 사유와 현재 운영의 문제점을 시의회와 수시로 소통하고 두 차례에 걸친 간담회도 가졌다.

농식품부에서도 법인 신설에 따른 준비 기간(시스템구축, 중도매인 모집 등)이 소요됨에 따라, 행정사무조사 종료 이후 공모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해 세부일정을 추진토록 권고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매시장시설현대화사업 준공이 내년 5월로 더 이상 운영법인 선정을 미룰 수 없어 시의회와 지역농협 그리고 농업인단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적극 행정 차원에서 동시 모집을 결정하게 됐다”며 “무한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수수료 차별화, 출하장려금 증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 안동시는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운영법인 모집 재공고에 나섰지만, 지역농협 조합장협의회 등의 반발로 철회했다. 

당시 안동지역 농민단체로 구성된 안동시농업인단체협의회와 6개 지역농협의 조합장협의회, 경북능금농협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참여를 막기 위해 안동시가 기습 공고를 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지역농협이 도매시장 운영을 위해 공공출자법인 설립을 위해 ‘안동시조합공동법인’을 구성 중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 운영자 모집공고를 안동시가 기습적으로 한 것은 설립 법인의 신청을 막으려는 기습공고”라고 주장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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