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역에서 대한민국 라면의 역사를 만나다

구미역에서 대한민국 라면의 역사를 만나다

구미시, 구미라면축제 앞 ‘라면봉지 컬렉션’ 개최
라면봉지 300장 엄선…라면의 역사와 매력 선보여

기사승인 2024-10-21 15:33:34
구미라면축제를 앞두고 경북 구미역에서 라면봉지 컬렉션이 열린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에서 대한민국 라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구미시는 21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구미역에서 ‘라면봉지 컬렉션’을 연다.

이번 컬렉션은 구미라면축제에 앞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사전 행사다. 

라면 봉지 수집가로 유명한 거제도의 이성철씨가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6000여종의 라면봉지 중 300여장이 선별돼 전시된다.

전시 장소는 구미역사 대합실 앞 통로로, 13m 규모의 전시 시설을 별도로 설치했다. 

추억의 라면부터 용기라면, 수출용 라면 등 흥미로운 구성으로 구미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미시는 지역 특화 자원인 ‘갓 튀긴 라면’을 활용, 라면 축제의 명확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라면의 성지로서 구미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구미라면축제 시민 보고회를 열고 ‘2024 구미라면축제 지속가능성 실천 선언식’을 가졌으며, 축제 기간 중 사용되는 라면 봉지도 제로웨이스트 숍을 통해 재활용된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2024 구미라면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로 구미역전로를 중심으로 라면 셰프들이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나만의 라면 만들기 체험, 라면을 주제로 한 이야기, 라면 전문가와 함께하는 라퀴즈, 청년이 주도하는 라면복합문화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문화로, 역후  광장, 금리단길까지 연결돼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 2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 ‘캐치 티니핑’과 함께하는 가을 콘서트가 열린다. 

티니핑 싱어롱쇼, 하츄핑 퀴즈쇼, 하츄핑 영화 심야 상영, 티니핑 손거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MZ.세대를 겨냥한 구미라면축제는 지난해 사흘간 10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구미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면 생산 기지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 지난 2022년부터 라면축제를 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3회째를 맞은 구미라면축제를 통해 구미시가 명실공히 라면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도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축제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금오산대주차장과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축제장까지 이동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축제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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