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김해가야문화축제' 무엇을 남겼나

'세계유산 김해가야문화축제' 무엇을 남겼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치러낸 가야문화축제로 빛났다
악천후에도 축제기간내내 시민들 발길 끊이지 않아

기사승인 2024-10-21 15:39:02

'2024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가 '성숙한 시민의식'이란 소중한 성과물을 남기고 지난 20일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가야문화축제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6일부터 개최했다.

이 축제는 가야 역사 문화를 전승하고자 1962년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 62주년을 맞았다. 

올해 축제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상태에서 개최해 더욱 의미있는 축제로 이름을 남겼다.

축제기간 동안 비가 내려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기도 했으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고자 출연한 가수 이찬원 마이진 제이블랙 등의 축하공연을 보고자 많은 시민이 참석해 명실상부 시민축제로 승화시켰다.

축제기간동안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성숙한 시민의식'이었다.

예고 없는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250여명의 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교통봉사단체협의회, 해병대김해시전우회 등은 그때 그때마다 현장을 찾아 교통대책과 적절한 대응으로 안전과 질서를 유지한 축제로 끝까지 이끌었다.

수릉원 허왕후 언덕과 가야의 거리, 대성동고분군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 파사드와 빛 조형물로 꾸민 가야 빛 테마거리는 훌륭한 야경을 연출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더불어 가족들 간 조개 만들기 행사와 소망등 달기, 웹툰 그리기, 희귀 말 체험, 드론 모형 만들기, 연날리기 행사 등은 시민참여형 축제로서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기간 내내 대성동고분군 일원에는 전통 무용단과 취타대의 가야금 연주로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한편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는 아름다운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밖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경연을 펼친 슈퍼스타G와 모두가 하나가 된 EDM 파티, 각 읍면동에서 한 팀씩 참가한 주민자치한마당대회, 김해에 대한 애정과 김해에서의 애환을 노래하는 김해 노래 합창제 등은 시민을 하나로 뭉치게 한 축제로서 손색이 없었다.


한편 가야문화축제 기간동안 4개 나라 4개 도시 28명의 국제 자매 우호도시 대표단이 김해를 찾아 세계유산 가야문화축제를 축하했다.

김해시 자매 우호도시는 미국 레이크우드시와 베트남 떠이닌성, 중국 우시시와 일본 무나카타시 등이다.

베트남 떠이닌성 대표단은 떠이닌 사범대와 MOU를 체결한 인제대를 방문해 대학 교류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우석시는 지난해 두 도시 간 체결한 의생명-의료기기 협약을 구체화하고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을 방문한데 이어 김해지역 기업 간 교류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내년 축제에는 더 많은 시민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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