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의대, “2030년까지 9000억 투자해 교육환경 개선”

증원 의대, “2030년까지 9000억 투자해 교육환경 개선”

기사승인 2024-10-24 11:07:27
쿠키뉴스 자료사진

내년도 의대 신입생 규모를 증원한 23개 사립의대가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의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9000억원을 투입한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의대 신입생을 증원한 23개 사립대는 교육부에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8960억6000만원을 투자하겠다고 보고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학교육 개선을 위해 증원 의대에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투자 대상은 비수도권 9개 거점 국립 의대가 대상이었다.

사립대 의대의 경우 내년 1728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외에는 자체 투자가 주를 이룬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투자 규모를 적어낸 곳은 연세대 미래캠퍼스였다. 해당 대학은 2030년까지 74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대 미래캠퍼스는 증원 인원은 7명으로 적지만, 건물 신축과 리모델링 등에 500억원을, 교육과정별 필요한 기자재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데는 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학교는 661억9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건물 리모델링 등 시설 등에 343억원을, 교원 채용 등에 14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울산대(595억원+α), 순천향대(579억원), 아주대(538억원), 한림대(527억원), 영남대(524억원) 등 7곳이 2030년까지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진 의원은 “사립대의 의학교육 여건 개선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현재 표류 중인 의대생 증원 정책 방향이 최대한 이른 시점 안에 확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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