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는 28일 오후 ‘국립목포대-국립순천대 의과대학 신설과 대학통합 방안 협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양 대학은 대학통합에 기반한 의과대학 신설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양 대학은 전남도 용역사의 공모 절차와는 별도로 전남 도민의 의료복지 향상과 양 대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대학통합의 취지에 상호 공감하며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그동안 순천대와 목포대가 대학통합을 전제로 통합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공모 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대학 설명회 및 공청회를 2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입장문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배포한 용역사 측은 오전 10시 30분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는 목포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설명회 및 공청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모는 대학 설명회 및 공청회를 시작으로 10월 31일 제안서 공모 설명회,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공모, 21일부터 23일까지 평가를 통해 최종 추천대학을 선정하고 25일 정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모가 마감되는 11월 20일 전까지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하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통합 합의서’를 제출하면 공모를 잠시 보류하고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통합의대’방식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