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분양전망 격차 속 11월 전국서 4만 가구 공급

수도권-비수도권 분양전망 격차 속 11월 전국서 4만 가구 공급

기사승인 2024-10-30 10:58:07
쿠키뉴스 자료사진.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4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다음 달 전국서 4만 가구가 공급된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42개 단지, 총 3만8929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 일반분양 2만8711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전월(1만5868가구) 대비 81.31% 증가했다. 전년 동월(1만3899가구)과 비교시에도 2.1배 많다.

일반분양 기준으로 수도권 공급 물량은 1만5569가구(54.1%), 지방은 1만3202가구(45.9%)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9980가구(34.7%)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남 4951가구(17.2%), 서울 2820가구(9.8%) 순이다.

서울에서는 광운대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원 아이파크’(1856가구)가 내달 분양이 예정됐다. 경기에서는 광주시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347가구), 파주시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이스트 센트럴’(748가구), 안양시 ‘아크로 베스티뉴’(391가구), 화성시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530가구) 등이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파크’(919가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669가구)가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부산 서구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200가구), 충남 홍성군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선택형 공공임대, 949가구), 충남 천안시 ‘천안 아이파크 시티’(1126가구) 등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이 분양을 앞뒀다.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 주택사업 경기전망은 격차가 큰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6p 하락한 81.6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경기가 좋지 않다고 보는 업체가 많은 것이다. 반대로 100을 넘길 경우 경기가 좋다고 보는 사업자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07.4로 전월 대비 1.3p 상승했다. 그러나 비수도권은 대부분 지역의 지수가 하락하면서 5.9p 내린 76.0에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지역의 지수가 전월 대비 8.0p 상승하며 110.5를 기록했고, 인천은 석 달간 연속 변동 없이 기준선(100)을 유지했다. 서울의 지수는 전달보다 4.0p 하락했음에도 11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100.0→82.3), 대구(95.8→78.2), 광주(66.6→55.5), 부산(80.9→76.0), 울산(89.4→87.5), 세종(93.7→93.3) 등 6개 광역시의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광주의 지수는 60선에도 미치지 못했다.

8개 도 지역 지역의 경우 경남(66.6→73.3), 경북(73.3→78.5), 충남(80.0→84..6)을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했다. 강원(100.0→80.0), 충북(72.7→60.0), 전북(83.3→76.9), 제주(76.4→72.2), 전남(68.7→66.6)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활발하게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올해 분양시장이 끝나가는 만큼 미뤄뒀던 분양 물량을 소진하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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