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지역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재발생했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후포면사무소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에 따른 긴급 방제 대책회의를 가졌다.
감염 지역은 후포면 금음리 인근으로 영덕과 인접한 곳이다.
군은 2020년 소나무재선충병 첫 발생 후 채계적인 방제·예찰을 통해 2023년 청정지역을 이뤄냈다.
이는 영덕·봉화 경계인 후포면·온정면·금강송면을 중심으로 항공 예찰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친 결과다.
하지만 최근 경주, 포항, 영덕 등지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격히 확산되자 감염을 피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산림 병해충 예찰단의 예찰 과정에서 감염목이 발견됐다.
군은 지역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감염목 주변 정밀 조사, 추가 감염목 예찰 강화 등에 나선다.
특히 지역 특성에 맞는 방제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손병복 군수는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되돌리기 위해 맞춤형 방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