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 상승세에도 월동준비에 필수인 김장 걱정을 덜어낼 수 있는 김장축제가 열린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만남의 광장)에서 총 600가족을 대상으로 ‘2024 전주김장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맛과 멋을 버무린, 2024 전주김장문화축제’를 슬로건으로 전주지역에서 생산되고 안전성을 인증 받은 농산물을 이용해 한 가정에 10㎏(절임배추 7㎏, 양념 3㎏)의 재료가 제공돼 ‘맛과 멋의 고장’ 전주의 김장문화를 축제마당에서 함께 나눈다.
김장축제 참가비는 지난해 10㎏당 6만 5000원이었으나, 올해는 장기간 이어진 무더위로 인한 배추가격 상승으로 6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축제 참여는 오는 10일까지 전주푸드마켓 누리집(www.jjfoodmarket.co.kr)의 기획상품 코너에서 100% 인터넷 주문·접수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하루 늘려 3일 간 김장문화축제를 진행, 맛의 본향을 자부하며 특별한 김치 맛을 자랑하는 전라도를 맛볼 수 있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축제기간 매일 3회에 걸쳐 진행되는 김장체험은 1회에 50가족이 참여해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월동준비로 김장체험을 같이 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 제공되는 김장배추는 농산물안전성검사를 통과한 20여 농가가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 파종해 재배한 배추로, 모든 양념 재료도 지역 농산물로 채워진다. 배추도 HACCP 인증을 받은 깨끗한 시설에서 절여 최상의 선도를 자랑한다.
또한 올해 김장문화축제에는 전라도 김치 전시와 함께 체험행사를 위한 부스가 설치된다.
김장축제에는 먹거리 판매부스도 운영해 전주푸드 가공품 출하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막걸리와 두부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부대행사로 △벼 털기·방아 찧기, 키질(벼 탈곡한 뒤 불순물을 걸러내는 작업) 등 가을걷이 농촌 체험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등 전통 놀이 및 한복 체험 △한복인형 만들기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쓰레기 없는 탄소중립 축제를 위해 참가자들이 김장통과 고무장갑, 앞치마를 직접 가져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친환경적인 김장문화축제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강세권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한 ‘금배추’ 우려에도 김장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온 가족이 함께하는 김장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