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처사 남명'은 남명 조식의 일대기와 제자들의 활약을 중심으로, 진주대첩 승리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창작 오페라로, 남명 선생의 경의(敬義)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에게 호국정신과 지역문화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100여 명의 연기자와 합창단,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경상국립대 음악교육과 최강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경상오페라단이 주관한 '처사 남명'은 2023년에 이어 올해 '경상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연은 2막으로 구성되며, 남명이 설립한 교육기관에서 군사훈련을 펼치는 장면과 왜적 첩자 체포 및 할복 장면 등 역사적 사건들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특수 조명과 영상 효과를 활용해 사실감과 긴장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오페라 '처사 남명'은 진주의 유형·무형 문화유산을 융합한 독창적인 공연 콘텐츠로, 진주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남명 조식의 가르침과 진주대첩의 정신을 스토리텔링화한 작품으로 시민들과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좌석권 신청은 경상오페라단으로 하면 된다. 진주시민 뿐만 아니라 오페라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블로그 '처사남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 가을축제 성료
경남 진주시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개최한 가을 축제 '알록달록 월아산 숲속 가을 여행'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가을을 맞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초입부터 작가정원, 숲속어린이도서관, 숲 정원, 맨발로 숲, 자연휴양림 등 곳곳에서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만나볼 수 있었고,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인생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행사장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자연물 책갈피와 도토리 키링 만들기, 단풍잎 꿈 카드 걸기, 타로, 페이스페인팅, 진성 면민이 참여하는 농산물 홍보 장터, 벌룬어드벤처, 통기타 라이브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장에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이번 가을 축제에서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가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주요 시설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는 '보물 찾기' 체험이 함께 진행되면서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울긋불긋 물든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방문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겨울 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