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과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대 특구 등 지방시대 정책 지원 방안과 빈집·폐교 정비 활용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라는 두 가지 핵심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경북통합과 관련해 ‘대구경북통합특별법안’의 원활한 제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이에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대구경북 통합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 지방채 발행 시 채무계상 면제, 부시장급 신공항건설본부 설치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은 현 정부의 대구 1호 대선공약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대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도 신공항의 차질 없는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대구시가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고, 도심융합특구와 문화특구 지정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회의에 앞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는 ‘대구경북 통합 특별전시관’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대구혁신 정책성과를 살펴보고 대구경북통합의 성공을 위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해 정부가 약속한 만큼 과감한 국가사무 권한과 재정이양 및 규제 완화가 획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