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엘살바도르 상수도 현대화사업’ 본격화

수자원공사 ‘엘살바도르 상수도 현대화사업’ 본격화

초격차 물기술 바탕 중남미 물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기사승인 2025-03-31 19:26:38
28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열린 '한국수자원공사-엘살바도르 수도공사(ANDA) 물공급 시스템 현대화사업 기술협력 협약식'.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세계인구의 8.7%를 차지하는 중남미의 물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엘살바도르와 협력을 추진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엘살바도르 수도공사(ANDA)와 산살바도르 및 굴루차파 물공급 시스템 현대화사업 참여 및 기술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ANDA는 산살바도르를 포함한 168개 도시에 물 공급을 담당하며, 이는 엘살바도르 전체 인구의 75%에 해당한다.

엘살바도르는 엘니뇨 등 기후위기에 따른 물 부족과 상수도시스템 노후화로 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첨단기술 도입과 물 공급체계 선진화를 진행 중이다.

이에 엘살바도르는 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 16만 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는 굴루차파 물 공급시스템 현대화에 18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초격차 물 관리기술을 바탕으로 현지 수도공사 등과 교류를 이어가며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합의로 수자원공사는 사업기획 및 설계‧건설공사 감리. 상수도 운영관리사업 위수탁, 초격차 물 관리기술 이전 및 협력을 수행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합의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 관리(SWNM) 등 초격차 물 관리기술의 빠르게 현지화하고, 물 분야 특화 전문성을 살려 다른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후속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엘살바도르 상수도 마스터플랜 마련과 수자원 종합계획 수립, 하수도 확충방안 등 국가 물 관리체계 정비와 함께 국가계획 실행력 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 등 정책도 협력할 예정이다.

한성용 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엘살바도르 시장 참여는 중남미 물시장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국형 초격차 물 관리기술 수출과 함께 국내기업의 중남미지역 동반진출 성과를 높여 우리나라 경제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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