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스마트 물관리기술', 태평양 도서지역 공략

수자원공사 '스마트 물관리기술', 태평양 도서지역 공략

피지와 수자원 인프라 개발 업무협약 체결
피지 노후관 누수 등 물부족 해결 나서
주변 태평양 도서국 진출 교두보 확보 기대

기사승인 2024-11-07 11:19:22
6일 피지 수바에서 혼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와 ‘피지 수자원 관리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첨단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태평양 도서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윤석대 한수자원공사 사장은 6일 피지 수바에서 혼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와 ‘피지 수자원 관리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지는 330개 화산섬으로 구성된 태평양 도서국이다. 이곳은 유엔(UN) 태평양사무소가 위치하고, 주변 14개 도서국의 교통 및 경제 허브인 중심국으로 전략적 요충지다.

이번 협약으로 수자원공사는 피지와 기술 전문성 협력을 강화하고, 수자원 관리 및 지속가능성 해결책을 공동 모색한다.

특히 피지는 수도관 노후화에 따른 과다 누수와 관광객 증가로 인한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의 스마트 관망관리(SWNM) 기술 등 물관리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피지의 근본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진단 및 인력양성 교육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형 피지대사는 “이번 피지와의 협약은 매년 협상이 필요한 태평양도서국과 입어 협상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수산업 활성화와 우리기업 해외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물관리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첨단기술이 집약된 우리의 초격차 물기술이 실질적 물문제 해법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물 분야 협력을 넓혀 우리나라 외교 협력의 중추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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