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 오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을 마음 같아서는 X로 죽이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가 담겨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원이 두 달여가 지나 뒤늦게 이 글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분당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해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확인하는 등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글이 올라온 지 상당한 시일이 지난 데다 글 내용으로 미뤄 단순 정치혐오 글로 추정되나 경찰은 신고를 접수함에 따라 정식 수사를 해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이라는 사실 외에는 아무런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