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영암군과 인접한 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무안 6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또 영암군을 포함한 이들지역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 등에 대해 19일 오후 10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도내 15개소 가축시장 전체를 잠정 폐쇄했다.
발생농장 반경 5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소 사육농장 336호에 대해 이동제한과 임상예찰을 했다. 18일 오전까지 추가 의심축은 없는 상태다.
한우 2마리를 사육 중인 사육 농가에서 의심 증상을 영암군에 신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17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18일 현재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은 7개 시‧도 20건이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5, 강원 7, 충북‧충남‧경북 각 2건, 대구‧전남 각 1건이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신안과 무안에서 럼피스킨병 감염축이 발생한바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소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은 소, 물소 등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고열, 피부 및 내부점막에 혹덩어리(Lumpy)를 형성하며, 유량감소와 함께 가죽 손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관리대상 질병으로 지정돼 있다.
질병을 옮기는 비율인 이환율이 5~45%지만 폐사율은 10% 이하로 백신 접종으로 확산 방어가 가능하고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감염되면 고열(~41°C) 후 전신성의 피부 및 점막에 결절(5cm 이하)이 생기며 잠복기는 통상 4~14일 최대 28일이다.
주로 흡혈 파리, 모기, 진드기 등 매개곤충에 의해 전파되지만 직접 접촉 오염된 사료‧물 섭취, 오염주사기 등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지만, 공기를 통한 다른 지역 전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