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내년 시정 청사진을 내놨다.
이 시장은 2일 열린 제320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성과를 소개하고 내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내년은 국내외 여건 변화로 주력산업의 불확실성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정 역량을 집중해 활력 넘치는 미래, 시민이 행복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올해 성과로는 전국 최초 3개 분야 첨단 신산업 특화단지·글로컬대학(2개 대학) 선정, 전국 최대 면적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꼽았다.
이어 내년도 예산 2조8900억원을 편성, 성장·도시·시민·생활 가치 제고 등 4대 분야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도시 미래를 위해 성장 가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차전지 분야 생산품 다변화, 초격차 기술 확보 등을 통해 연구·실증·창업·인재 양성이 함께 이뤄지는 전방위 육성 거점을 조성하고 바이오 특화단지와 연계한 혁신적인 바이오메디털 시티를 조성한다는 것.
최종 목표는 ‘AI(인공지능) 산업 메카’다
두 번째로 도시 가치를 확장,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UN 산하 기구 면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포항의 발전과 변화를 알린 만큼 특색을 더한 ‘K-MICE 산업 중심 허브’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추모공원과 연계한 호미반도 명품 관광특구 조성 등 새로운 관광 기반을 조성해 사람들이 모이는 글로컬 관광거점 육성도 추진한다.
세 번째로 시민 가치 향상을 통해 인재가 모이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창업 단계별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마지막으로 생활 가치를 높여 일상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생활밀착형 녹지, 4대 하천 생태복원, 체육 인프라 확충, 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 등이 핵심 프로젝트다.
이강덕 시장은 “전 분야 국제교류를 확대해 세계와 경쟁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