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공모에 다섯 번째 조성지로 선정됐다.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사업은 한복 생산, 전시, 판매, 체험 기능을 갖춘 융합형 공간을 조성해 지역 중심 한복문화 활성화 거점 기반을 마련하고 한복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매년 평가를 통해 3년간 10억 원이 지원되며, 1차년도인 올해 시설을 구축하고 한복문화주간 연계 행사, 초‧중‧고 한복문화교육 등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남 한복문화 창작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창작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한복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쓸 예정이다.
지난 29일 열린 개소식에는 서형빈 보성군 부군수, 김경열 보성군의회 의장,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관계자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선 전통한복과 현대적인 해석이 결합된 다양한 한복 디자인 작품 전시, 한복 패션쇼가 진행됐다.
특히 한복 패션쇼는 전남미용고등학교에서 마련했다. 모델과 미용 시술에 12명의 학생들이 4명의 지도교사와 함께 참여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복을 현대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대중화하고, K-뷰티와 전통문화와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남미용고와 전남한복문화창작소는 학생들에게 매년 한복패션쇼 참여 기회를 제공키로 업무협약도 맺었다.
신자경 전남미용고 교장(사진 왼쪽)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미래의 진로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