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신선식품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동북지방통계청은 2024년 1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 1.4%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구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9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상승해 전월(1.2%)보다 상승폭이 0.4%p 확대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 대비 0.4%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4.7% 하락했고,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귤(18.3%), 오이(48.3%), 무(49.1%) 등은 상승한 반면 사과(-18.5%), 파(-27.0%) 등은 하락했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8.2%,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하락했다.
경북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06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상승해 전월(1.0%)보다 상승폭이 0.4%p 확대됐다.
품목성질별로 상품은 전월 대비 0.3%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4.5%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돼지고기(5.9%), 무(83.2%) 등은 상승한 반면 국산쇠고기(-2.6%), 쌀(-4.1%) 등은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7.8% 하락,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산물 출하량 증가와 수요 감소 등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물가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