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정권 힘으로 수습 어려워”…거국내각·개헌 촉구

홍준표 “윤석열 정권 힘으로 수습 어려워”…거국내각·개헌 촉구

“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 한동훈이”

기사승인 2024-12-04 15:30:26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야당과 협상해 거국 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번 다시 박근혜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 사태가 재발되어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에 당력 분산을 경계하고 일치단결해 탄핵을 막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더 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안이 “또다시 헌정 중단의 불행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현 정부의 상황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에 앞서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를 두고 여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용병 둘이서 당과 나라를 거들어 내고 있다”면서 “화합해서 거야(巨野)에 대비해도 힘이 모자랄 지경인데 두 용병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 난다”라고 말해 여당 내부의 갈등이 정치적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리 모두의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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