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4일 긴급 회동을 갖고 민생 안정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과 안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10분 시청 의전실에서 긴급 화동을 갖고, 지역사회의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긴급 회동은 자칫 장기화할 수 있는 국정 혼란 속에서 시민 우려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와 시의회의 발전적 협력관계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과 안 시의장은 민생안정과 지역 경제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서민경제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지역 상공계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의 영향 분석과 대응 방안을 공동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비 예산 대치와 행정부 혼란으로 인한 대규모 국책사업 등이 표류할 가능성도 있어, 현안 업무 추진에 시와 시의회가 힘을 합쳐 전력을 다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민·관·경의 공조 강화와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관리로 시민 안전과 치안·질서 유지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계엄 선포 사태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일상을 이어가는 시민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행복과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이라는 부산의 목표를 향해 부산시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도 시민들께 보탬이 되고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