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5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타임지는 전세계 7000만 개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상위 500개 기업을 발표했고, 한국콜마는 12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일하다. 종합 평가 점수는 주요 글로벌 기업 3000개사 중 상위 15%에 포함됐다.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 기업’은 독일의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매출 성장, 재무 안전성, 환경 영향 등을 동일한 비율로 합산해(100점 만점 기준)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조사는 150개국 170개 산업군에 속한 7000만개 이상의 기업을 분석해 상위 500개 기업을 발표했으며, 이 중 한국 기업은 23개가 선정됐다.
한국콜마는 종합 점수 81.44점을 기록해 전세계 상위 15%인 125위, 국내 기업 중 6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얻었다.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17%로 매출 성장 지표에서 상위 25%에 올랐고, 재무 안정성 평가지표도 상위 40%에 랭크됐다. 특히 탄소배출량, 친환경 에너지 사용, 폐기물 관리 등 환경 영향 부문에서는 상위 10%에 오르며 한국 기업 중 3위를 차지했다.
한국콜마는 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 등을 위해 중소 인디브랜드와의 동반성장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 K뷰티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 실적(잠정)이 역대 최대치인 93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1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국콜마는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종이튜브와 종이스틱 등 친환경 기술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종이튜브는 기존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이상 줄인 친환경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콜마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지속가능 경영 내실을 다지고 있다. 최근 국내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윤상현 콜마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 성장기업으로 인정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며 기술혁신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