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제가 소집, 尹 설득하려”

한덕수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제가 소집, 尹 설득하려”

기사승인 2024-12-11 16:25:59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 현안질문’이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무회의를 소집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계엄령 선포 당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자고 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본인 자신’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제가 국무위원들을 모으자고 했는데, 대통령께서 계엄을 하겠다고 말씀하셔서 이것은 어느 한두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국무위원들을 모아 이 문제를 반대하고 앞으로 초래할 일들에 대해 설득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 개최가 계엄의 절차적 흠결을 보완하고자 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급박하게 국무회의를 소집해 계엄령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어떤 여건 하에, 어떤 상황에서 계엄이 발동돼도 계엄이라는 건 이제까지 발전해 왔던 경제 대외신인도, 높은 수준의 국민들을 능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과 국민들에게 큰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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