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과 거부” 김문수, 내란사태 책임 외면

“끝까지 사과 거부” 김문수, 내란사태 책임 외면

국회 긴급 현안질의서 한덕수·국무위원들 사과
김문수만 혼자 자리에 앉아 사과 거부

기사승인 2024-12-11 17:02:0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사과요구를 거부한 채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11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허리 굽혀 국민에게 사과했다. 다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장에서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 행위 관련 긴급 현안질문’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타에 “지난 3일 저녁 대통령실에서 상황을 인지했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을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 궁극적으로 막지 못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서 의원은 이에 “이제 와서 하는 말은 변명일 뿐”이라며 “모든 국무위원이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총리는 자리에서 일어 고개 숙여 사과했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도 이에 동참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김 장관은 끝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김 장관의 사과 거부는 예견된 일이라는 해석이다. 그는 지난 6일 중소기업중앙회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공백은 기업과 노동자에게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익을 위해 탄핵보다는 협력을 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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