웝스, 폐섬유 분쇄해 건축 자재로…“환경 부담 최소화” [코어 이노베이션 코리아 2024]

웝스, 폐섬유 분쇄해 건축 자재로…“환경 부담 최소화” [코어 이노베이션 코리아 2024]

기사승인 2024-12-16 06:00:07
우현오 ㈜웝스 대표. 웝스

웝스가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주최한 ‘코어 이노베이션 코리아 2024’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웝스는 의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섬유를 활용해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웝스는 독자적인 물리적 가공 기술로 폐섬유를 100배 작은 입자 크기로 분쇄하고, 이를 활용한 ‘Fa.Brick(페.브릭)’, ‘Fa.Block(페.블록)’, ‘Fa.Nel(페.넬)’ 등의 친환경 자재를 개발했다. 기존 자재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폐섬유의 독특한 질감과 색상을 살려 독창적인 디자인까지 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웝스는 폐섬유 업사이클링 자재를 기존 시장 대비 두 배 이상 낮은 가격대로 제공하고 있다. 웝스의 공동 창업자가 폐섬유 배출 공장을 직접 운영해 중간 비용의 7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생산 공정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웝스는 충북기업진흥원, 충북대학교 등 지역 기관의 지원을 받아 성장해왔다. 이 가운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컨설팅과 교육 지원으로 사업 확장 속도를 높였다. 웝스는 지역과 협력해 폐섬유 처리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안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웝스는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공공 조달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 조달 혁신제품과 벤처나라 등록을 통해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생산·가공 전 과정을 내재화해 장기적으로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사업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현오 웝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웝스의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환경 문제 해결과 혁신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웝스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어 이노베이션 코리아 2024는 전국 17개 시도의 기업 지원 기관 추천과 개별 신청을 통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 학계, 언론계, 투자기관, 변리사 등 8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공정하게 심사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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