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신속한 직무정지를 위한 대처에 돌입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민주당 법제사법위원장이 탄핵안 가결 내용을 들고 헌법재판소에 송달하러 갔다”며 “헌재가 대통통실에 관련 내용을 보낸 뒤 도착하면 직무정지가 시작된다. 약 2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핵안 가결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의총에서 ‘승리는 아니다’고 말했다”며 “주권자의 뜻이 반영됐다는 부분은 승리일 수 있으나, 그것이 정치권이나 특정 정당, 국회의원들의 승리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말씀이 나오기 전에도 앞서 의원총회에서 과거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날 당시에 사례를 얘기하며 ‘직무정지시키는 야당 의원들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이라는 발언이 나온 바 있다. 같은 맥락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탈표에 대해서는 기대에 한 참 못 미친다고 했다. 노 대변인은 “당에서 파악해 분석한 결과치가 아닌, 국민이 기대한 수치에 못 미치는 것”이라며 “원내 지도부 차원에서 파악한 것보다도 조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당에서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국민의힘에서 평가해 주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